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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thers

FDP 합격 후기 및 시험공부 팁 (2)

by JKyun 2022. 12. 2.

이어서 시험 공부 팁에 대해 또 끄적여보겠다.

개개인마다 지식의 양과 공부를 하는 방법이 다 다르기에 내 것 또한 그냥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앞 글에서 말했듯이 나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어느 정도"를 어떻게 정량화해서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굳이 예시를 들자면,

2장에서 Linear and logistic regression에서 회귀분석 및 Ridge, Lasso 등 다양한 주제가 나오는데, 여기서 Ridge, Lasso가 왜 필요한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얼핏 기억나는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5장의 Neural networks and reinforcement learning의 경우에는 기본 개념만 알지 더 자세한 지식은 백지라고 간주하면 된다.

 

공부 시간으로 따지면 약 70~80시간 정도 투자 했고, 70%는 인강, 30%는 독학으로 공부를 하였다.

처음에는 인강을 꾸준히 듣다가 한정된 시간에 따라 뒷 부분 부터는 아는 부분은 책만 읽고 넘어갔고 모르는 부분만 인강에서 찾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다. 그리고 시험 전날에는 Practice Question 및  Sample Exam을 풀었다. 

 

우선, 목차부터 보자면 총 9개로 구분되어 있고, 각 장마다 비중이 다르다.

이 비중은 매년 조금씩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실제로 FDP의 시험 특성상 공부해야 하는 주제 및 범위가 계속해서 바뀌거나 추가되기 때문에 꼭 그 해 범위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시간을 좀 여유롭게 낼 수 있다면, 1장부터 9장까지 차례대로 하나하나씩 공부해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양 자체가 적지 않다. 만약 관련 논문까지 다 찾아본다면 못해도 1000 page는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시간을 전략적으로 할애 할 필요가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1장은 Skip을 하였고 심지어 시험 보러 들어가기 전까지 한자도 보지 않았다. 아마 2장부터 9장까지 1회독 하면 1장은 자연스레 습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고 실제로 그랬다. 그리고 7장의 경우에도 의도하지 않았다만 시간이 부족함에 따라 거의 보지 못하고 들어갔다. 

 

2장과 3장의 양이 상당히 많다. 체감상 공부시간의 30%를 여기에 쏟은 것 같다. 비중 또한 둘이 합쳐 20~30% 정도가 되니 적지 않다. 그리고 다른 장에 비해 요구하는 지식의 전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5장의 Neutral Network와 비교해보자면 이 파트는 깊게 들어가면 끝도 없기에 겉핥기 식으로 배우는 것에 끝났다면 2,3장의 경우에는 배워야 할 개념들이 다 정해져있기에 수식까지 다 이해해가며 공부를 해야한다. 실제로 시험에서도 2,3장 문제들이 많이 나왔고 단순 암기로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게 대다수의 문제들이 계산기를 활용하여 수식을 푸는 것이라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해야한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4장부터 해서 쭉 공부하면 되는데, 목차만 보면 각각 독립적인 주제일 것 같지만, 앞장에서 배운 내용들이 중복되어 나오는 경우가 꽤 있다. 그렇기에 목차 순서대로 공부하면 무난하게 통과할 듯 싶다. 

5장부터는 시간의 촉박함을 느껴 책을 먼저 보고 모르는 부분만 인강에서 듣다 싶이 하였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인강을 듣긴 했지만..;; 무튼 인강에서도 결국 책에 있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지 책 밖의 내용을 덧붙여 설명하지 않는다. 그리고 실제로 책을 읽었을 때 이해했다면 인강을 들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시험 난이도 자체가 어렵게 꼬아서 내는 방식이 아닌 직관적이게 문제를 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5장부터 7장까지는 공부의 깊이가 상대적으로 얉다. 양은 많지만 키워드 개념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면 금방 커버가 가능했다. 문제는 8, 9장이다. 어떤 시험이든 Ethic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보지 않으면 풀 수가 없기 때문이다. Ethic의 경우에는 양이 상당히 많다. 읽어야 할 논문도 많고 사례도 많았다. 1회독은 꼭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8장의 경우에는 주관식에서 한 문제가 꼭 나오니 공부하고 가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

 

9장의 경우에는 시험 점수의 비중이 최대 40%까지 준다. 8장까지 배웠던 지식들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각 논문들에 나와있는 사례들을 보며 공부하는 방식인데, 논문 전체를 보기에는 양이 상당하다. 그렇기에 이 부분은 인강에서 선생님이 찝어준 부분들 위주로만 공부했다. 내가 느낀 바로는 9장은 8장까지 무리 없이 공부를 해왔다면 어떤 새로운 내용이 나오거나 하지 않는다. 결국 알고 있는 개념을 가지고 푸는 거라 비중이 높다해서 9장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아닌 앞 내용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시험 전날에 Practice Question 및  Sample Exam을 풀면서 내 지식을 점검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 두 문제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간접 체험 할 수 있었고, 내가 모르는 부분을 알기에 좋은 자료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 장이 끝날 때마다 Practice Question을 풀면서 오답 체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위 문제들 중에서 실제로 시험에 나온 것도 몇개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무튼 꼭 풀어보길 바란다.

 

머리가 좋지 않은 나도 좋은 점수로 합격을 했기에 어느 정도만 투자하면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 한다.

1회독만 제대로 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시간 할애를 잘 하여 최소 1회독은 하고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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