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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xt?/Turkey

[터키/카파도키아] 레드투어 및 한인민박 후기

by JKyun 2018. 1. 6.

안녕하세요. 우주신 입니다.


카파도키아 2일차, 레드투어한인민박 후기 포스팅 하겠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그린투어와 벌룬투어에 관해 글을 올렸는데요,

레드투어는 그린투어에 비해 관광지가 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레드투어]                                                                                                           [그린투어]


괴레메 시내를 중심으로 관광하기 때문에 차 타고 약 10~20분 정도 이동하면 다음 코스로 이어집니다.

그래서인지 그린투어 보다 20리라 더 싼 가격인 100리라에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09:00쯤에 호텔로 픽업차량이 와서 투어 장소로 이동 후, 인원이 모두 모이면 출발해요.



어제 그린투어를 함께한 관광객들도 몇명 보여 반가웠어요 :)

역시나 터키어와 영어 둘 다 구사 가능한 가이드와 운전기사분이 탔어요.


우치사르 - 괴레메 야외 박물관 - 러브벨리 - 도자기 체험관 - 파샤바 밸리 - 데브란트 계곡

(코스와 순서는 유동적인 것 같아요)



1. 우치사르(Uchisar)


첫번째 코스로 괴레메 시티로부터 5km 거리에 위치한 우치사르를 들렸습니다.



내리자말자 관심을 끈 것은 우치사르가 아닌 낙타였어요. 

1달러 주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과감히 패스~



곳곳에 우뚝 솟은 바위들과 동굴이 보였어요.

예전에는 성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는데, 사고가 한번 난 이후로 멀리서 구경만 하라더군요.

성 꼭대기에서 보는 파노라마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던데... 그냥 낙타만 구경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크게 감명 받지 않은 장소라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2. 괴레메 야외 박물관 (Goreme Open Air Museum)


우치사르 성과는 다르게 아주 감명 깊게 봤던 괴레메 야외 박물관!

박물관인데 봐야할 것들이 모두 밖에 있어 오픈에어 박물관인 것 같아요.

입장료는 30리라지만 투어 패키지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의 '은둔자의 마을'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곳곳에 교회가 나란히 위치해 있는데, '마을'답게 생각보다 규모가 커요.

대부분의 교회들은 10, 11, 12세기에 지어진 거라고 하네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관광지라 그런지 카파도키아 관광지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밀집되어 있는 공간이었어요. 

위 사진에 나온 동굴 교회는 여자들만 들어가 생활할 수 있는 수도원이에요. 오픈에어 박물관의 랜드마크 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여기서 은둔하며 지냈을 생각을 하니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갑갑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교회보다 오픈에어 박물관의 교회들이 상대적으로 보존이 다 잘 되어 있어요.

곳곳에 그려진 벽화들도 색이 아직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위 사진에 나온 교회가 마지막으로 지어진 교회인데,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하네요. 

입장료도 따로 추가로 받아요.



3. 러브벨리 (Love Valley)


그 다음으로 러브벨리라는 곳을 들렸습니다. 연인들이 가장 많이 들리는 곳이라고 해서 러브벨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뷰가 가장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음엔 꼭 혼자가 아닌 둘이서 와야겠다고 다짐을 하며 셀카를 찍었습니다 :)



점심시간 입니다!

10분 정도 이동하여 상상치도 못한 뷔페에 도착했어요.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다 짜긴 했지만, 디저트도 있어 배불리 먹었습니다.



다만, 음료는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4. 도자기 체험관


식사를 한 후, 도자기 체험관을 들렸어요.

처음에 어떤 분이 도자기 역사와 각 도자기들의 용도를 설명한 후,

마스터(Master)라는 분이 나와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더군요.



밑에 원형 발판을 발로 차며 도자기의 모양을 잡는데, 정말 잘하더군요.

그리고는 대표로 한명이 나가 체험을 했습니다.



10분 정도 설명 후, 안에 있는 도자기들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할 수 있어요.



이 와인병이 마음에 들었지만, 배낭이 작은 관계로 패스 했습니다.



5. 파샤바 벨리 (Pasyaba Valley)


송이버섯 모양을 한 거대한 바위들이 곳곳에 솟아 있어 '버섯 바위의 골짜기'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수도사들이 은둔 생활을 한 장소이기도 하여 '수도사의 골짜기'라고도 부릅니다.



풍화가 시대별로 다르게 일어나 버섯의 머리 부분과 목(?) 부분 그리고 몸통 부분 이렇게 크게 3가지로 구분이 가능해요.

가이드가 머리 부분은 심지어 목 부분과 이어지지 않고 위에 살포시 앉아 있다고 설명을 한 후로 가까이 가지 않았습니다.




6. 데브란트 계곡 (Devrant Valley)


마지막으로 데브란트 계곡 입니다.

여기는 곳곳의 바위들이 동물 모형을 하고 있어 상상의 계곡(Imaginery Valley)으로도 불려요.

낙타, 뱀, 물개 등등 몇 초간 생각하며 보면 동물들이 보여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낙타 바위' 입니다.


이렇게 레드투어가 끝이 났는데, 차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대부분 너무 짧아 쉴 틈이 없어 약간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가이드 분도 그린투어 가이드에 비해 영어 발음도 별로고 설명을 잘 못해 개인적으로는 그저그랬습니다.

그래도 괴레메 야외 박물관, 파샤바 벨리는 카파도키아 관광지 중 필수 코스이니 꼭 투어는 아니더라도 구경하시길 추천합니다.



7. 한인민박 후기


저는 '코지빌라'라는 한인민박에서 2박을 머물었습니다.

여행 다닐 때 현지 친구 집에 머무는거 외에는 호스텔에서 지내거나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는 편인데,

급작스럽게 카파도키아를 계획하게 되어 처음으로 한인민박에 지내봤습니다.


유창한 한국말로 저를 환영해주신 분은 한국인 사장님이 아닌 터키인 남편 분이었습니다.

부산 사투리까지 구수하게 말하는 걸 보며 보통 실력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어요ㅋㅋ



집 전체 분위기도 터키 느낌(?)으로 잘 꾸며 놓았고 무엇보다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위치는 괴레메 시티랑 멀리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지만, 투어가 모두 픽업이 되어 불편함은 못 느꼈어요.

도착 전에는 왓츠앱으로 사장님께서 이것저것 도와줘서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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