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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xt?/Europe

[아일랜드/더블린] 집/숙소 구하기 (쉐어룸, 홈스테이, 위치, 가격)

by JKyun 2017. 10. 7.


안녕하세요. 우주신 입니다.


오늘은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과 관련하여 포스팅 하겠습니다.


실제로 집을 구해보신 분들은 알지만 정말 욕 나옵니다.

더블린 주택난이 너무 심각해서 대사관 직원도 살던 집에서 쫓겨 났다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최근에는 브라질에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와 일을 구해서 그런지 집 구하기 정말 힘듭니다.


더블린에서 6개월이나 거주할 집이니 직접 보고 선택해야겠다는 마인드로 일주일간 에어비엔비를 잡고 뷰잉(Viewing)을 다녔는데,

일주일동안 못 구하여 또 다른 일주일을 에어비앤비에서 지냈고, 그 동안 이메일은 약 70통 뷰잉은 최소 30개 이상은 봤습니다.

(9월에 구하기 시작했으며 가장 바쁜 시즌이긴 했습니다)

 

[뷰잉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뷰잉은 말 그대로 집을 보는 건데요, 우리나라처럼 중개인이 붙어서 1:1로 집을 보러다니는게 아니라 이메일을 보내면 집주인이나 중개인이 몇 시에 집을 보러오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대기를 하고 있고 가장 많을 때는 30명까지 봤습니다ㅎㅎ


집을 구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두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DAFT (daft.ie)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부동산 사이트 입니다. 

저도 결국은 이 사이트에서 집을 구했으며 매일 매일 새로운 부동산이 올라오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해줘야 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첫 화면은 위와 같습니다.


For Sale, To Rent, Sharing, Commercial, More 항목이 있는데, 아마 대부분은 To Rent나 Sharing에 해당되겠죠?

Rent는 말 그대로 아파트나 스튜디오 전체를 빌리는 개념이며 Sharing은 Flat을 빌려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형태 입니다.



원하는 항목을 클릭하고 위의 빨간색 동그라미 Advanced Search를 누릅니다.




그럼 좀 더 세부적으로 조건을 맞출 수 있으며 특히 PriceLength of lease는 조건을 걸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Length of lease(기간)이 3개월, 6개월, 1년 이상으로 나뉘는데, 

1년 미만으로 거주할 계획인 경우에 1년 이상 조건을 걸어둔 집과 계약을 할 확률은 극히 적어요.



그럼 이렇게 조건에 맞는 집들이 뜨고, 클릭하면 



위와 같이 주소, 가격,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뜹니다. 


여기서 오른쪽 편을 보시면 메세지를 적는 부분이 있어요.

이것을 통해 집주인이나 중개인과 연락이 닿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답장이 와야지요ㅎㅎ


TIP: 아일랜드 폰 번호가 있어야 연락 옵니다! 이메일로도 연락오지만 문자나 전화로 오는 경우도 많아요.

또한 위의 사진에는 집주인 폰번호가 안 나와있지만, Send Message 항목 밑에 폰 번호가 뜨기도 해요.

그러면 메일을 보내지말고 메세지나 그냥 바로 전화를 하십시오!


메세지를 보낼 때는 I want to sign a house contract 이렇게 달랑 한 줄 보내면 아무도 연락 안 옵니다.

저도 처음에 대충 몇 줄 보냈는데 연락 하나도 안 오더군요.

나중에 집주인들한테 들었는데, 집 하나 올리면 하루동안 최소 30~50통 연락이 온다고 합니다.

자기 나름의 어필을 하지 않으면 더군다나 아이리쉬도 아닌 외국인에게 집을 주지 않겠죠;;


메일을 70통 가까이 보내보니 나름의 요령이 생겼고 마치 서류전형처럼 합격률도 높아졌습니다.


Dear Mary,


Hi this is Jay from DIT. I came here to study as an Erasmus student.


I am very interested in your Studio and want to rent it for 4 months starting from 10th Sep. 


I have a job back in my country and have a monthly wage, so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the house fee.


I am a very trustworthy and responsible person. Also, clean and quiet.


Please call me if you are interested. My number is 0831234567


I want to book a viewing.


Thanks


Kind regards

Jay



그냥 참고하시면 되는데, 굳이 South Korea 국적 안 밝히는게 더 많은 답장이 오더라고요 (대신에 학교 이름을 적는거 선호)

한국을 무시한다기 보다 영어를 못하거나 음식냄새가 날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식 하나 만들어 놓고 50통 넘게 보내시면 20통 정도 와요(경험상). 그러나 막상 뷰잉을 가면 경쟁률이 어마하다는거;



2. Facebook Page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많은 부동산이 올라오는데, 여기는 Rent보다 Sharing이 많이 올라옵니다!

Rent a Room in Dublin 페이지에요.




이것도 알람 해놓고 수시로 확인하시면 Roommate를 구하는 글이나 방 정보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Home-Stay 홈스테이


홈스테이의 경우, 각 학교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을거에요. 

저희 학교의 경우에도 홈스테이를 주선해주는 사이트가 있고, Rent나 Sharing 보다는 공급이 많습니다.

주변에 지인을 통해 다른 학교나 학원의 사이트도 알아내서 찾아보면 홈스테이는 나름 쉽게 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위치가 외곽에 존재하는 것과 그 집의 문화에 맞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아이리쉬 사람들과 같이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 외, <더블린 위치 및 가격 >



더블린은 리피강을 기준으로 강북, 강남으로 흔히들 나눕니다.

위의 사진에 따르면 1, 7은 강북 // 2, 4, 8은 강남인데, 더블린 짝수번호가 안전하고 살기 좋다고 해요.


특히 더블린 1의 Summerhills는 정말 위험하다고 알려져있는데, 저기서 2주 살아본 결과 소문만큼 위험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새벽 2~3시에 술과 마약에 취해 있는 사람들을 보곤 했지만 별일 없었고 늦은 밤 외에는 나름 조용해요.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고 굳이 Summerhills에 사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라스마인(Rathmine)이 위치한 더블린 6과 인근 동네 더블린 6W, 12는 시내랑 약간 거리가 있지만 부촌동네로 유명합니다.

현재 여기서 거주하고 있는데, 더블린 1에 살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 단속은 물론 창문도 다 잠그고 다니는 반면,

여기 사람들은 문도 귀찮아서 안 잠그고 다니는 분들도 있어요. 그만큼 치안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더블린 4는 Google, Amazon 등 IT 회사들이 위치한 만큼 훌륭한 개발자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들었습니다.

바다랑 가까워 뷰도 좋더군요.


**중요한 것은 더블린이 정말 작다는 거에요. 더블린 1에서 7, 2, 8은 걸어서 20~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버스 타면 1에서 6까지 20~30분이면 충분하고요. 

저는 자전거를 사서 타고 다니는데 모든 거리 20분이면 가기 때문에 위치보다는 집 퀄리티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가격은 2017년 하반기(8~9) 기준으로,

시티센터 도보 30분 이내 거리에서, 대략,


스튜디오 Rent 850~1200유로

싱글룸 500~800유로

쉐어룸 450~600유로

(한인)쉐어룸300~500유로


월세 입니다.

(시기와 위치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변동되겠죠)




집 구하면서 꽤나 고생을 해봤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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